정치
[레이더P] 재수끝 슈퍼여당 사령탑 맡은 김태년…그는 누구?
입력 2020-05-07 16:00  | 수정 2020-05-08 16:07

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첫 번째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586 운동권 출신이다. 김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 친노·친문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40세였던 2004년 국회에 처음 발을 들인 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해 민주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기 성남 수정에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처음 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4년 뒤인 18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신영수 후보와 맞붙어 불과 129표 차이로 낙선했다. 18대 총선 최저 표차였다. 권토중래한 김 의원은 19대 선거에서 54.76% 득표율을 기록하며 신 후보와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그 후 성남 수정에서만 4선을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많은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9대 국회 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20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으며 협상 능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선대위 공동특보단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전국적으로 구성된 2만6000여 명 규모의 국민특보단을 이끌며 상대 후보들의 '가짜뉴스' 등을 전면에서 방어했다.
지난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을 때는 낙선한 바 있다. 당시 이인영 의원이 76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김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이인영 의원 54표, 김태년 의원 37표, 노웅래 의원 34표를 각각 득표했다. 그러나 2차 결선 투표에서 비문 지지를 받았던 노 의원 표의 3분의 2를 이 의원이 가져가면서 결국 고배를 마셨다.
▷ He is...
▲1965년 전남 순천 ▲순천고 ▲경희대 행정학 학사·석사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민주통합당 대표 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총괄공동특보단장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17·19·20·21대 국회의원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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