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해찬 "이인영 원내대표, 참다가 사리 한 바가지 나올뻔"
입력 2020-05-07 14:59  | 수정 2020-05-14 15:0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인영 원내대표 임기 마지막 날 지난 1년간 수고했다는 말을 남기며 "20대 국회의원의 활동이 부진하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지난 1년 동안 중요한 법안들이 거의 다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서 "제가 어제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원내대표에게 '참고 또 참다가 사리가 몇 바가지가 나올 수도 있겠다'고 했을 만큼 지난 국회에서 원내대표로 일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오늘로서 원내대표 소임을 마치고 평의원 신분으로 돌아간다"며 "내일부터는 포스트 코로나 경제전쟁 전선에서 이등병으로 정위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부터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국난극복을 위해 전심과 전력을 다하는 모범적인 평의원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협력은 평생 잊지 않고 묵묵히 백의종군하면서 민주당과 나라에 기여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4선)·전해철(3선)·정성호(4선) 세 후보 중 승자는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 의원(17명 중 용혜인·조정훈·양정숙 제외)을 포함해 177석의 당을 이끄는 '원내사령탑'이 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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