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세계 절반에 팔려나간 韓 코로나 키트…K방역의 힘!
입력 2020-05-07 14:58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가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다. 지난달 총 103개국에 수출되며 K방역의 대표상품으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진단키트 수출액은 2억 123만달러를 기록했다. 한화로 2466억원에 달한다. 3월(2410만달러)에 비해 한달새 8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난 1월 수출액이 3400달러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세다. 올해 들어 1~4월 누적 수출금액은 2억 2598만달러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에 3015만 3000달러 수출돼 가장 큰 비중(13.3%)을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9.9%), 인도(9.5%), 미국(7.9%), 폴란드(6.6%), UAE(4.3%) 등의 수요가 많았다.
수출국도 103개국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월에는 단 1개국에 불과했던 수출국이 2월 33개, 3월 81개로 증가했고 4월에는 103개국으로 급증했다.
가뜩이나 수출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계에서 한국산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새로운 '수출효자'로 부상하고 있다. 관세청은 수출지원에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를 위하여 원부자재를 수입하는 경우 24시간 통관체계를 유지하고 수입검사 및 서류제출을 최소화하는 등 신속통관이 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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