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집단면역실험' 스웨덴 코로나19 사망자가 3천명 근접 "충격"
입력 2020-05-07 13:57  | 수정 2020-05-14 14:05

스웨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명에 근접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6일 전했습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스웨덴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87명 증가한 2천94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만3천918명입니다.

스웨덴 국립보건원 소속 감염병 학자인 안데르스 텡넬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3천명에 근접하기 시작했다"면서 "충격적으로 많은 수"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스웨덴은 다른 유럽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코로나19 대응법을 취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나라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앞서 유럽 다수 국가가 학교와 상점 문을 닫거나 시민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봉쇄 조치를 취했습니다. 하지만, 스웨덴은 시민의 책임 의식을 강조하며 초등학교와 카페, 식당, 체육관 등을 계속 열어뒀습니다.

이날 기준 스웨덴의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291명입니다. 이는 다른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87명), 핀란드(45명), 노르웨이(40명)의 3∼7배 수준입니다.

그러나 스웨덴 관리들은 그동안 극단적인 단기적 조치는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정당화하기에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면서 자국의 계획이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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