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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반 댈러스 구단주 "검사도 제대로 못하는데...훈련장 열 수 없다"
입력 2020-05-07 12:18 
마크 큐반 댈러스 구단주는 훈련장을 개방할 수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NBA가 제한된 개인 훈련을 위해 구단 훈련장 개방을 허용한 가운데,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는 훈련장 문을 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SPN' 등 현지 언론이 7일(이하 한국시간) 전한 내용에 따르면, 큐반은 '디 어슬레틱 댈러스'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훈련장 개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문제는 검사를 할 수 없고, 선수든 다른 직원이든 모두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ESPN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구단들에게 증상이 없을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코로나19는 증상이 없는 사람도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반은 "우리는 다른 종류의 예방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선수들이 밖에서 농구 연습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훈련하며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NBA는 오는 9일부터 자택 대기 명령이 완화된 지역에 한해서 구단들이 훈련장을 개방하는 것을 허용한다. 훈련은 철저히 개인 훈련만 진행된다. ESPN NBA 전문 기자 아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소식통을 인용, 훈련장에는 최대 여섯 명의 보조 코치나 선수 육성 부문 관계자만 출입이 허용되며 감독은 참가할 수 없다고 전했다.
'디 어슬레틱' NBA 전문 기자 쉐임스 차라니아는 LA레이커스의 경우 캘리포니아주 자택 대기 명령 만기 다음날인 5월 17일을 훈련장 개방 목표일로 정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 구단은 팬데믹 상황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보건 당국과 계속해서 협력할 예정이다.
프랭크 보겔 레이커스 감독은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훈련장 개방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며, 다른 팀에 비해 훈련장 개방이 늦어진다고 해서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은 아니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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