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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생보사 `언택트` 건강관리 서비스 눈길
입력 2020-05-07 12:01 
[자료 제공 = 현대카드]

코로나19 여파로 보험업계에서도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건강관리 서비스가 그중 하나인데, 스마트폰 앱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건강분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맞춤 밀착 코칭 등 서비스가 다양하다.
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회사들이 건강상태 분석, 운동 및 식생활 코칭, 신체·심리 전문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검진 결과를 앱에서 간단하게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자동 분석해 직관적인 해석이 가능한 평가결과를 제시하는 방식도 서비스의 하나다. 음식을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영양소와 칼로리 등의 정보를 AI가 자동 분석하고 개인별 상태에 따라 적합한 식단 및 간식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비만·당뇨를 야기하는 식생활 개선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주요 보험사별 건강관리 서비스를 살펴보면 ABL생명은 월납 보험료 50만원 이상 가입자에게 2년 동안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내용은 ▲간호사 출신 전문 상담원 전화 건강상담 ▲신뢰성 높은 국내 질환별, 진료과목별 유명 전문의 및 병원 정보 안내 ▲헬스케어 전문 업체를 통한 케어서비스 등이다. 이 외에도 인터넷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한 달에 15만보를 걸으면 2000 캐시워크 포인트를 지급한다. 캐시워크 포인트는 유명 카페, 베이커리, 패밀리 레스토랑, 편의점, 영화관, 코스메틱숍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쿠폰으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건강관리 서비스로 걷기 유인을 제공한다. 연간 300만보 달성시 3만원 상품권을 최장 16년간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앱 '헬로(HELLO)'를 통해 10년치 건강검진 결과 진단과 함께 건강 수준을 나이로 환산한 '생체나이'를 분석해 준다. AI가 음식 사진을 자동으로 분석해 영양소·칼로리 정보를 제공해주고 건강항목별 개인 목표 설정시 기간별 평균, 목표달성률, 다른 사용자 그룹과의 비교 데이터 등의 리포트를 주간·월간 단위로 제공한다. 목표 달성 응원 메시지도 발송하며 건강 미션 달성시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리워드도 제공한다.
신한생명은 모바일 건강검진정보 서비스로 가입자 동의를 받고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검진결과를 기반으로 건강평가 분석 정보를 통합·비교해 준다. 이를 통해 나이, 성별 등 각각의 속성별 건강등수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 식단도 제안한다.
오렌지라이프는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 가입자 대상으로 체력 인증 및 걷기 목표 달성 독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체력 인증 및 걷기 목표를 달성시 최대 5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와 함께 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 '국민체력100' 인증제와 연계해 상품 가입 후 1년내 국민체력100 인증센터를 방문해 체력 측정시 등급에 따라 월보험료의 최대 100%까지 현금으로 지급한다.
하나생명은 '(무)하나1Q정기보험Save', '(무)하나1Q암보험Win' 가입자가 걸음수 달성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최대 3만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이같은 언택트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장기적으로 개인의료비 감소 효과를 볼 수 있고 거시적으로 국민의료비 상승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생보사의 건강관리 서비스는 보험 가입자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으로 현재보다 더욱 활성화·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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