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코로나19 한파` 맞은 명동 그러나 이곳은 월매출 4천만원
입력 2020-05-07 09:14 
4월 말 인적이 드문 명동 거리 내 폐업과 임시휴업 매장 모습. [매경DB]

기존 유동인구가 많았던 상권들이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끊기다시피한 명동 상권은 1분기 상권 유입인구가 크게 줄었고, 상권 내 몇몇 식당은 여행사 단체 예약이 취소되는 등 매출에 큰 영향을 받았다. 다만 약국은 마스크 구매 때문인지 매출이 소폭 늘거나 안정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통계로 명동역 상권을 분석한 결과, 3월 기준 명동역 상권(반경 400m) 일평균 유동인구는 7만 895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 9만 7832명 대비 19.3% 감소한 수치이며,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12월(12만 9862명) 대비로는 39.2%나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유동인구가 감소하며 명동 상권은 침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약국의 경우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한 내외국인들로 붐볐다.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 분석 결과, 명동 상권 내 올 1월 약국 추정 매출은 약 45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추정 매출 약 3500만원 대비 1000만원이 증가했다.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된 3월 추정 매출은 3982만원으로 1월 추정 매출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도 명동 상권 내 약국 밀집 지역에는 많은 수의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오프라인 상가 경기가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던 명동, 인사동 등과 같은 상권의 얼어붙은 분위기는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는 추세이고 정부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진행하고 있어 오프라인 매장 분위기는 반등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