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6차선 다리가 '출렁출렁'…광둥성 후먼대교 통제
입력 2020-05-07 07:00  | 수정 2020-05-07 07:49
【 앵커멘트 】
4km가 넘는 다리를 지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다리가 파도처럼 출렁출렁 움직인다면 굉장히 무섭겠죠?
중국 광둥성의 한 다리가 위아래로 출렁거리는 탓에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동차들로 가득한 6차선 규모의 교량이 마치 물결이 치는 것처럼 출렁출렁 움직입니다.

통제가 된 이후 자동차가 없어지자 다리의 진동은 더욱 확연해집니다.

-"어, 다리가 흔들리고 있어요. 빨리 지나갑시다!"

그제 오후부터 중국 광둥성에 있는 길이 4.6km의 현수교 후먼대교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다리는 지난 1997년 홍콩 반환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는데, 이런 진동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리 난간에 줄지어 설치된 바리케이드로 인해 공기 흐름이 변하면서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싱민 / 후먼대교 보수유지부 관계자
- "현수교를 잡아주는 주요 밧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겁니다. 즉, 다리 전체에 대한 조삽니다."

당국은 다리의 출입을 제한하고 전문가들을 파견해 정확한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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