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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천적’ 이영하, 6⅓이닝 2실점 QS 쾌투
입력 2020-05-06 21:01  | 수정 2020-05-06 21:02
LG 천적 이영하가 6⅓이닝 2실점 QS 투구를 남겼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23)가 ‘LG 천적 위용을 어김없이 과시했다.
이영하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와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6개. 이전까지 LG 상대 통산 8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로 강했는데, 이 날도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영하는 1회 이천웅을 좌익수 플라이, 정근우를 3루 땅볼로 묶으며 출발했다.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로베르토 라모스를 8구 끝에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는 1사 후 박용택에게 8구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이어진 승부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이영하는 김민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유강남을 2루수 플라이로 멈춰세웠다.
3회 삼자범퇴로 끝낸 이영하는 4회 수비 덕을 봤다. 1사 후 라모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채은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이영하는 박용택에게도 정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우익수 박건우가 빠른 타구판단으로 박용택의 타구를 낚아채며 아웃시켰다. 안정을 찾은 이영하는 김민성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 탈출했다.
5회는 2번째 삼자범퇴. 그러나 6회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이영하는 정근우 김현수에게 사구-안타를 허용했고, 라모스의 2루 땅볼을 2루수 최주환이 포구하지 못하며 만루 위기까지 치닫았다.
이영하는 채은성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을 노릴 수 있었지만 3루수 허경민의 홈 송구가 약간 빗나가며 1아웃만 잡았다. 더블플레이 기회를 놓친 이영하는 박용택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 그러나 허경민이 곧바로 빚을 갚았다. 김민성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낚아채 5-4-3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7회 첫 타자 유강남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이영하는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함덕주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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