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이 속한 OK금융그룹이 국내 아동복지시설과 전세계 민족학교 학생과 교직원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 100만 장 기부에 대해 재외한국학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재외교육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감사패 전달식은 전세계 재외한국학교장 및 관계자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번 감사패는 OK금융그룹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아동복지시설 및 글로벌 재외민족학교에 마스크 100만장을 기부한 것에 대한 감사 의미로 전달됐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27일, 마스크 100만장 기부식에서 선동열 전 야구대표 감독과 박세리 도쿄올림픽 여자골프국가대표 감독, 그리고 석진욱 안산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 감독과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과 기부의 기폭제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외교육지원센터는 교육부 산하 기관으로, 전세계 34개교인 재외한국학교의 교육·학교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재외한국학교는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을 포함해, 파라과이, 러시아,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전세계 16개국에 설립됐다. 현재 해외주재원 등 해당국가에 거주하는 한국인 자녀들이 우리말과 역사를 배우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민족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동포학생들은 약 1만 5000여 명으로, 이들은 먼 타국 땅에서도 우리말과 역사를 배우며 한국인의 자긍심과 주체성을 키워가고 있다.
최윤 오케이금융그룹 회장은 "재일동포3세로 자라며 성장환경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마음 깊이 공감한다"며, "타국에서 생활하는 재외동포들이 한국인의 자긍심을 잃지 않고 오리지널 한국인(Original Korean)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들어 하는 재외동포들에게 희망과 우리의 진정성이 온전히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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