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삼광글라스 합병안에 반대하는 보고서를 냈다가 돌연 삭제하는 해프닝을 일으켰다. OCI 계열사인 삼광글라스,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 등 3개사 합병안을 두고 진통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DB금융투자가 이례적으로 합병 반대 보고서를 냈다가 곧바로 삭제 조치를 내렸다. DB금융투자 측은 "수치상 검증이 덜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유경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오전 "합병 비율 재산정이 필요하다"면서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광글라스는 3월 18일 군장에너지 및 이테크건설 투자부문과 합병을 발표했다"면서 "이번 합병은 삼광글라스는 본질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기준시가로, 군장에너지와 이테크건설 투자부문은 군장에너지 이익이 고평가된 수익가치로 산정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삼광글라스와 군장에너지 합병 비율은 1대2.54, 이테크건설 투자부문과의 분할 합병 비율은 1대3.88이다. 다만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커지자 삼광글라스 측은 합병 계획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14일에서 7월 1일로 연기했다. 유 연구원은 "삼광글라스는 합병 비율을 공정하게 재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합병 결정을 철회하고 3사 주주 모두가 만족할 만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는 6일 오전 7시께 공표됐지만 곧바로 회수되면서 열람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수치상 검증이 덜된 부분이 있어 컴플라이언스 쪽에서 리포트를 회수하도록 했고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광글라스와 군장에너지 합병 비율은 1대2.54, 이테크건설 투자부문과의 분할 합병 비율은 1대3.88이다. 다만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커지자 삼광글라스 측은 합병 계획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14일에서 7월 1일로 연기했다. 유 연구원은 "삼광글라스는 합병 비율을 공정하게 재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합병 결정을 철회하고 3사 주주 모두가 만족할 만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서는 6일 오전 7시께 공표됐지만 곧바로 회수되면서 열람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수치상 검증이 덜된 부분이 있어 컴플라이언스 쪽에서 리포트를 회수하도록 했고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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