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수출 4년새 '17분의1', 대중 무역의존도 95.2%…"올해 더 심각"
입력 2020-05-06 17:27 
【 앵커멘트 】
국회 정보위에선 대북제재에다 코로나19로 북중 국경까지 폐쇄되면서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보고도 나왔습니다.
무역협회 보고서에선 코로나19 이전 북한의 경제상황 역시 심상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북한 경제난이 심각하다고 보고했습니다.


북한 무역의 핵심인 북중 교역규모는 올해
1분기 지난해보다 55% 줄었고, 3월엔 91%나 급감한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상황도 심각합니다.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무역액은 29억4천만 달러로 대북제재 이전인 2015년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출은 2억 6,100만 달러로 4년 전의 17분의1에 불과했고,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는 95%까지 치솟았습니다.

무역상대국 역시 지난해 62개국으로 줄어 전년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주요 수출품은 시계와 페로실리콘, 가발 순이었고, 주요 수입품은 연료와 전자, 기계 등에서 대두유와 쌀, 밀가루 등 생필품으로 바뀌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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