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약보합…외국인 18일만에 순매수
입력 2009-03-05 16:45  | 수정 2009-03-05 17:46
【 앵커멘트 】
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18거래일 만에 팔자 행진을 멈췄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과 유럽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 역시 강세로 출발했지만, 쏟아지는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다시 보합세로 주저앉았습니다.

여기에, 기대했던 중국의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은 데다, 안정세를 보였던 원ㆍ달러 환율마저 장 막판 1,560원대로 치솟으며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결국 1포인트 내린 1,058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무려 18거래일 만에 7백억 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셀 코리아 행진을 멈췄지만, 추세적인 전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해외 금융시장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도 순매수세를 유입시킨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추세적인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봅니다."

반면에, 개인과 함께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시장을 압박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급반등한 뉴욕 증시에서 금융주가 유일하게 약세를 보인 것처럼 국내 증시에서도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 등 금융주가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포인트 오른 362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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