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 벨벳 디자이너 "완성도 높은 디자인 결정은 결국 `한끗 차이`…최적의 그립감 만들었다"
입력 2020-05-06 16:17  | 수정 2020-05-07 16:37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결정하는 것은 '한끗 차이'다. LG 벨벳을 완성시킨 디자인의 한 끗이 '벨벳 터치 디자인'이다. 후면 글라스의 좌우를 완만하게 휘어 최적의 그립감을 만들어냈다. 스마트폰 카메라 디자인의 대세인 인덕션 타입이 아닌 세로타입으로 배치해 물방울이 맺히는 듯한 이미지를 준다"(김영호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
LG전자는 6일 디자인에 강점을 둔 전략 스마트폰 '벨벳'의 디자인 철학과 특징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영호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전문위원과 유승훈 책임연구원이 출연해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독특하고 개성있는 컬러 등 LG 벨벳의 디자인을 소개한다.
LG 벨벳의 4가지 색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색상으로는 '일루전 선셋'을 꼽았다. 이들은 "파란 하늘에서 석양으로 물드는 순간의 색인 핑크를 베이스로, 보는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색상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LG 벨벳은 6.8인치 대화면임에도 너비가 74.1mm에 불과하다. 여기에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한다. 유 책임연구원은 "6.8인치의 대화면을 사용하면서도 슬림한 느낌을 주기 위해 20.5:9 화면비를 적용했고, 여기에 7.8mm의 얇은 두께로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게 가능했던 건 LG 벨벳에 퀄컴의 최신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스냅드래곤 765 5G는 퀄컴이 최초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5G 모뎀을 7나노 공정으로 통합한 칩셋이다. AP와 모뎀이 하나로 합쳐져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6.8인치 대화면에도 슬림하고 손에 착 붙는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 이유다.

LG 벨벳의 일명 '물방울 카메라'에 대해서는 "후면 카메라를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으로 배치하면서 심미성을 높였다. 디자인은 물론 기능적으로도 완성도 높은 후면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개발팀과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물방울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디자인이다.
LG 벨벳은 오는 15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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