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오늘(6일)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의 연합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래한국당이 19석인데 무소속 의원들의 미래한국당 입당과는 별개로 국민의당 같은 경우도 (미래한국당과) 연합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4일 '제1차 혁신준비위 전체회의'에서 야권의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하며 야권의 전면 쇄신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각자 선거 전략과 전술이 달랐기 때문에 평가를 같이한다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그런데도 안 대표가 야권 합동평가회를 하자고 한 것은 국민의당을 야권으로 놓겠다, 크게 둘로 나눴을 때 야권의 범주로 놓겠다는 최초의 천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김태호·윤상현·권성동 당선인의 미래한국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중량감 때문에 목표 자체가 다를 수 있다"면서 "대선 출마를 위해 결국 큰 판(미래통합당)에 들어오는 것이 목적일 것"이라며 합류 가능성에 대해 낮게 전망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이 통합당의 '의원 꿔주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이든 통합당이든 (의원 꿔주기의) 테이프를 끊으면 추태가 나오는 것"이라며 "연대·합당과는 다른 차원의 편법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테이프를 끊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미래한국당 측은 통합당 새 원내대표가 정해지는 대로 합당 시기와 절차, 방식을 협의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국민의당 측은 "미래한국당은 거대 양당의 불법과 꼼수로 탄생한 정당이다"며 "그 당과 연합해 교섭단체를 만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