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디바이스이엔지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바이스이엔지의 작년 말 수주잔고는 658억원으로 올해 1~4월 공시한 장비 수주액 총 1172억원(디스플레이 1040억원, 반도체 132억원)의 80% 이상이 올해 매출로 인식됨을 감안하면 2020년 매출액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예상한다"면서 "디스플레이 장비는 전량 중국향 OLED용 마스크 세정장비로, 작년 하반기부터 점유율은 100%"라고 설명했다.
현지 패널업체들이 우려하는 환경안전문제(환경규제 및 휘발성 세정 약품 사용)를 최소화한 최신 장비가 신규 OLED 라인 투자에 채택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 신규 투자도 예상돼 수주 상황은 내년까지 우호적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높아진 점유율을 바탕으로 차세대 OLED용 마스크 세정장비가 내년부터 중국과 국내 디스플레이패널업체에서 신규 채택될 전망인데, 여기에 3M과 협업한 친환경 세정약품 공급이 예상된다"면서 "예상되는 소재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출 발생은 빠르면 2022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FOUP(웨이퍼 보관용기) 세정장비는 비메모리반도체 투자시 공정 수 증가로 단위 수주 규모가 메모리반도체 대비 최대 2배에 달해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투자 수혜를 입을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