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코로나19로 `사이버 모델하우스` 필수 분양요소 될까
입력 2020-05-06 08:48 
[자료 = 직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모델하우스 입장 인원을 제한하거나 사전예약제 등을 통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추세다. VR, AR 등의 기술로 실제 모델하우스를 촬영해 온라인으로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모바일) 모델하우스를 통해 분양현장을 소개하고 안내하는 홍보방식에도 늘어나고 있다.
6일 직방이 지난 4월 13~27일(15일간)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중 향후 아파트 청약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4168명)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의한 분양트렌드 변화 등에 대한 설문 분석을 진행한 결과, 사이버(모바일)모델하우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92%인 3835명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96.2%로 사이버 모델하우스 이용 의향이 매우 높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이용 의사를 보인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87.9%에 그쳤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이용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 중 39%가 '시간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어서'라는 이유를 크게 들었고 이어 ▲현장을 가보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서(36.4%) ▲관련 영상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어서(13.1%) ▲혼잡하지 않게 확인할 수 있어서(10.3%)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 직방]
사용자들이 사이버모델하우스를 통해 확인하고픈 정보(복수응답)의 70.5%는 '평면 내부구조 소개 영상'이었다. 이어 ▲내부 설계재질 소개 영상(36.1%) ▲입지분석 영상(30.1%) ▲가격 비교 분석과 단지특장점 소개 영상(28.7%) ▲세부 옵션 기능 소개 영상(27%) ▲주변 현장, 외부 전경 영상(2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평면 내부 구조'를 가장 필요한 정보로 꼽았으나 20대는 '주변현장, 외부 전경 영상'을 다음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60대 이상은 '입지분석 영상', 30대~50대는 '내부 설계 재질 소개 영상' 정보가 필요하다고 답해 연령별로 필요한 정보에 대한 차이가 나타났다.
아파트 청약시에 어떤 점을 가장 고려하냐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아파트 위치·입지조건'이 8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분양가(57%) ▲교통편리성(29.9%) ▲건설사·브랜드(25.7%) ▲단지규모(17%) ▲주변 교육시설(12.6%) ▲내·외부 평면 구조와 옵션(10.9%) 등의 순이었다.
한편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이용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333명(8%)이었다. 이용 의사가 없는 이유는 '분위기를 현장 모델하우스처럼 느낄 수 없어서'가 5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어서(28.2%) ▲인터넷, 모바일 이용을 위한 웹·휴대폰 사양이 부족해서(9.6%) ▲인터넷·모바일로 확인하는 방법이 어려워서(8.7%)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전보다 완화된 생활방역이 시행되지만 당분간은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지금의 형태보다 더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분양 사업장은 현장 모델하우스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온라인상으로 수요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분양현장의 마케팅 홍보수단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청약 수요자들 역시 달라지는 분양트렌드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되는 정보를 잘 확인해 본인에게 맞는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