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호주 정상회담…안보협력 공동성명 채택
입력 2009-03-05 11:03  | 수정 2009-03-05 13:11
【 앵커멘트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호주의 수도 캔버라를 방문해, 캐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합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안보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캔버라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수도 캔버라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캐빈 러드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군사 안보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9개 항의 공동성명과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공동성명에서는 한-호주 전략적 협의를 강화하고, 테러나 무기 밀거래 등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대처, 대량파괴무기 운반수단의 비확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량파괴무기 운반수단의 비확산과 관련해, 기존의 PSI 즉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PSI 가입의 전초단계가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 부인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또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보호무역주의 배격 등 다음 달 초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를 앞두고 긴밀히 협조할 방침입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해서는 호주의 국제 탄소수집저장 구상에 참여하는 등 전 세계적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호주의 신규 LNG 프로젝트와 고속철 도입 등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와 한국이 금융안정포럼(FSF) 회원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는 물론 군사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양국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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