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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길 감독 할리우드 진출 "미국 CAA와 계약 체결"
입력 2020-05-05 15:56  | 수정 2020-05-05 16: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영화 '악녀'를 연출한 정병길 감독이 할리우드 진출에 나선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한국의 정병길 감독이 미국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CAA는 미국 3대 에이전시 중 하나로 봉준호 감독과 영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등이 소속돼 있다. 정병길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에 든든한 발판이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
영화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액션 영화다. 지난 2017년 제 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대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 등을 제작한 스카이바운드가 콘텐츠판다와 계약을 맺고 '악녀'를 드라마로 리메이크 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악녀'는 TV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며 정병길 감독은 '악녀' 파일럿 시리즈를 연출을 맡는다. 이 시리즈는 아마존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정병길 감독은 지난 2008년 영화 '우린 액션배우다'로 감독 데뷔한 후 2012년 '내가 살인범이다'와 '악녀' 등을 연출했다. 정병길 감독은 또 레드5 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애프터번'의 연출을 맡는다. '애프터번'은 거대한 태양폭발 이후 보물 사냥꾼과 무기 전문가가 모나리자 등 명화들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적들과 맞닥뜨린다는 내용의 SF 액션 어드벤처로, 제라드 버틀러 주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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