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직종 변경해 '도전'
입력 2020-05-05 11:29  | 수정 2020-05-12 12:05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재취업을 위해 직종 변경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40살 이상 중장년 구직자 268명을 설문한 '2020년 중장년 구직활동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6명(57.8%)은 구직활동 기간이 6개월 이상 됐다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 6개월 이상이 57.8%로 6개월∼1년(26.5%), 3∼6개월(26.5%), 1년∼2년(25.7%), 2년 이상(5.6%), 3개월 미만(15.7%) 순이었습니다.

재취업 시 직종 유지를 희망한다는 답은 60.8%, 직종 변경을 통해 재취업하겠다는 답은 39.2%로 조사됐습니다.


직종 변경을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연구직으로 60.0%가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단순노무직(50.0%), 사무관리직(44.2%), 영업판매직(43.7%) 등 순이었습니다.

직종을 변경하려는 이유로는 연령 제한 등으로 주 직종 취업 가능성이 희박해서(43.7%)라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희망직종이 중장년 취업에 용이해서(16.4%)라거나 기존의 주 직종의 일자리가 부족해서(8.9%)라는 답이 많았습니다.

재취업 시 희망 임금은 평균 월 244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응답자들의 퇴직 시 평균 임금인 월 315만 원의 77% 수준입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인 작년 12월 조사 때 평균 희망 임금 252만 원보다도 적어진 액수였습니다.

희망 임금을 구간별로 보면 200만∼250만 원이 29.5%로 가장 많았고, 150만∼200만 원(21.6%), 250만∼300만 원(19.8%), 300만∼400만 원(13.8%) 순이었습니다.

퇴직 당시 월 500만 원 이상 임금을 받던 비율은 21.6%에 달했으나, 재취업 시 월 500만 원 이상을 희망한다는 답은 1.5%에 그쳤습니다.

중장년 구직자 절반(47.7%)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구직활동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고용센터(일자리센터) 방문(19.5%)이나 지인 소개(13.0%), 채용행사 참여(9.6%) 등도 있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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