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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목마른 美 팬들 "무관중이라도 재개했으면"
입력 2020-05-05 03:05 
대다수의 스포츠팬들은 무관중 경기라도 빨리 스포츠가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5년 열린 화이트삭스와 볼티모어의 무관중 경기 장면.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스포츠가 중단된 미국, 팬들은 스포츠가 고프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자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65%의 팬들이 스포츠 경기장에 팬들이 입장할 수 있는 상황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무관중이라도 중계를 통해 먼저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중립 지역에 선수들을 모아놓고 격리된 상태에서 시즌을 치르는 이른바 '격리 시즌' 아이디어에 대해 지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6%의 팬들이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MLB, NBA, NHL 등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됐거나 개막이 연기된 종목들은 '격리 시즌' 개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가족들과 오랜 시간 떨어져야 한다는 점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비율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ESPN은 이밖에 자신이 열렬한 스포츠팬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88%가 스포츠가 돌아왔을 때 가능한 많은 중계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스포츠는 중단됐지만, 이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 18일부터 21일까지 1004명의 18세 이상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SPN은 앞으로 여론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이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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