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8일 국회 본회의 또 불투명…통합당, 합의 '번복'
입력 2020-05-04 19:31  | 수정 2020-05-04 20:42
【 앵커멘트 】
여야는 오는 8일 '국민개헌 발안제'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 개최를 합의했지만, 미래통합당이 말을 뒤집으면서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20대 국회 처리를 기대했던 잔여법안들 역시 폐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도에 선한빛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오는 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건 오후 2시쯤이었습니다.

양당은 오는 8일 '국민개헌 발안제'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먼저 열고, 통합당 원내대표 선거가 끝난 뒤 다시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 100만 명이 동의하면 개헌안을 낼 수 있는 국민개헌발안제의 경우, 국무회의 통과 후 60일 이내에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도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일단 본회의 소집은 동의하되, 표결은 불참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합의한 지 3시간 만에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통합당 내부에서 '왜 본회의 소집에 응했냐'는 불만이 쏟아졌고, 결국 심 원내대표는 합의를 없던 일로 되돌렸습니다.

개헌안 원포인트 본회의가 불투명해지면서 잔여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추가 본회의 개최 가능성도 낮아졌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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