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름값 하락 영향"…소비자물가 6개월만에 최저
입력 2020-05-04 19:30  | 수정 2020-05-04 20:59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 상승에 그쳐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종시내의 한 주유소입니다.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1100원대, 경유는 900원대로 지난 1월보다 300원 이상씩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국제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선을 유지하던 것에서 최근 20달러까지 곤두박질쳤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대비 6.7% 빠지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임다훈 / 세종 소담동
- "기름을 많이 쓸 일이 없어서 싸져도 사실 기름 넣는 횟수가 많이 줄었기 때문에 체감을 못 했는데…."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밥을 선호하면서 배추와 달걀, 국산 쇠고기 가격 등이 크게 올랐지만 외식 물가는 0.8% 상승에 그쳤습니다.

또 무상교육 확대로 고등학교 납입금이 64% 내리며, 물가상승률은 6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준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교육 부분 정책의 효과가 컸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도 일부 있었다고 봅니다."

정부는 저성장 속 물가하락을 뜻하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선 코로나19 여파와 이례적인 저유가 때문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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