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흥업소, 연간 269만원 경찰에 상납"
입력 2009-03-05 06:39  | 수정 2009-03-05 09:56
강남경찰서 직원의 유흥업소 유착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유흥업소는 단속 경찰에게 일년에 평균 269만 원을 건넸다는 자료가 공개됐습니다.
경찰청이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청렴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유흥업소 업주들은 단속 무마 등 청탁과 함께 일년에 평균 269만 6천 원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민원인과 직원 등 2천 390명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는데, 업주들이 경찰에 제공한 금액은 2006년 100만 원에서 2007년 112만 원으로 늘었고 작년에는 두배 넘게 늘어 270만 원에 육박했스니다.
업주들이 느끼는 단속 경찰관의 체감 청렴도는 100점 만점에 49.9점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유흥업소가 밀집한 강남, 서초 경찰서는 아예 제외된 것이어서 상납 금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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