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바타 패션으로 월 수익 300만원…네이버 제페토 `눈길`
입력 2020-05-04 16:19 
크리에이터 `렌지lenge`가 제작해 인기를 끌고 있는 제페토 스튜디오 패션 아이템 [사진 제공 = 네이버]

네이버제트는 글로벌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의 '제페토 스튜디오'가 출시 한 달 만에 최대 월수익 300만원의 창작자가 나오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처음 선보인 제페토 스튜디오는 제페토가 구현한 가상현실 안에서 의상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플랫폼이다. 전세계 1020세대 사용자가 주축인 만큼 자신만의 독창적인 패션 아이템을 만들고 직접 판매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네이버제트는 분석했다.
제페토 스튜디오는 개점 한 달 만에 8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참여한 크리에이터 수만 6만여 명에 달한다. 판매 등록된 아이템 수는 약 2만종이다. 제페토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아이템 수를 웃돈다. 특히, 크리에이터 'lenge렌지'는 인어, 날개, 거북이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을 만들면서 최고 월 순수익으로 300만원 이상을 올리기도 했다.
네이버제트는 복잡한 툴 없이 누구나 쉽게 원하는 아이템을 디자인하고 판매할 수 있는 전용 에디터를 이달 내 출시한다. 또한, 게임과 오디오, 애니메이션 등 제페토 가상현실에서 소비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콘텐츠를 사용자가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공동대표는 "제페토 자체가 하나의 생태계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과 더불어 중국, 미국,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이용자가 제페토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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