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태영호·지성호 상식적 추론…매도는 잘못"
입력 2020-05-04 15:02  | 수정 2020-05-11 15:07

홍준표 무소속 수성구을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태영호 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향해 "암흑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상식적인 추론을 했다는 것을 이유로 이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그만하라"고 옹호했다.
홍 당선인은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정은 신변 이상설이 터졌을 때 측근들에게 중국·북한 국경지대에 중국군의 움직임이 있는지, 평양 시내에 비상조치가 취해졌는지 아닌지, 한국 국정원의 움직임이 있는지를 지켜보라고 했다"며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탈북 국회의원 당선자들로서는 극히 이례적인 사태에 대해서 충분히 그런 예측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며 "그걸 두고 문재인 정권이 지나치게 몰아붙이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대북정보를 장악하고 있는 문재인 정권도 처음에는 당황했다"며 "미국조차도 갈팡질팡 하지 않았던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태 당선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틀 동안 많은 질책을 받으면서 제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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