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판토스, 코로나 의료물품 3개월간 75t 해외로 날랐다
입력 2020-05-04 10:55  | 수정 2020-05-11 11:07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K-방역'이 주목받으면서 의료·방역물품 및 진단키트 물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4일 판토스에 따르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국의 지원 요청 및 우리 정부 차원의 인도적 지원 결정에 따라 해외 운송한 의료·방역물품 및 진단키트의 규모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약 75t에 달한다. 판토스는 LG그룹 계열 종합물류 기업이다.
판토스는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 자체 항공화물 전용 물류센터를 긴급구호물자 비축창고로 활용하는 등 정부의 긴급구호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이를 통해 이란,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등 4개국 대상 코로나19 방역 물품 물류사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국산 분무형 소독기 300대를 운송했다. 지난 3월 17일엔 정부가 UAE에 수출한 5만1000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노블바이오사 제품)를 전달했다. 판토스 관계자는 "단일 업체 최대 규모 항공화물 물류센터와 글로벌 360여개 네트워크 통해 항공화물 수출 취급 물동량을 확보했던 게 좋은 성과를 낸 배경"이라고 말했다.
판토스는 지난 2012년부터 외교통상부 산하 정부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물류 전담 파트너로 선정됐다. 정부와 협력해 지진, 홍수 등 각종 해외 재난 발생시 우리 정부차원의 인도적 지원 계획에 따라 실시되는 해외 재난긴급구호 지원사업과 관련해 긴급 구호물자에 대한 보관 및 재고관리, 포장, 상하역, 재난지역 긴급운송 등 물류서비스 일체 수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일주일에 약 100만 개의 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 제조사가 있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약 110개 국가에서 진단키트 수출 요청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진단키트 수요가 하루 7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판토스는 지속적으로 정부의 의료·방역물품 및 진단키트 물량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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