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3월 국회' 논란…개회 불투명
입력 2009-03-04 16:40  | 수정 2009-03-04 18:15
【 앵커멘트 】
2월 임시국회에서 무산된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3월 임시국회가 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일단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3월 국회는 없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단 한나라당에서 3월 국회를 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개회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원칙적으로 3월에는 국회를 열지 않겠다면서도 그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다만,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김재윤 의원을 겨냥해 3월 초부터 '방탄국회'는 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4월 국회 가기 전에 2월의 합의정신을 서로가 존중할 수 있도록 3월에는 방탄국회는 열지 않고 여야가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3월 국회에 대한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3월 말 국회와 4월 1일 국회가 뭐가 다릅니까? 4월 1일 임시국회를 여는 것이 온당합니다. 우리 당은 3월 국회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권선택 /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 "수업시간에는 놀다가 수업시간 끝나니까 다시 공부하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결코, 찬성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4월 전에 급한 법안들을 빨리 처리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여당만의 단독 국회 가능성도 시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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