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MW 이어 포르쉐도 잇단 화재…원인 불명에 소송전까지
입력 2020-05-02 19:20  | 수정 2020-05-03 20:19
【 앵커멘트 】
BMW에 이어 포르쉐 차량에서도 주행 중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독 특정 모델에서 같은 유형의 불이 났지만,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차주들은 보상을 못 받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차량 뒤쪽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엔진룸이 뒤쪽에 있는 스포츠카입니다.

출고한 지 2년 된 차인데, 주행 중 갑자기 가속페달이 작동하지 않더니 엔진에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차주
- "갓길에 세우는 순간, 엔진 경고등이 뜨고 엔진이 꺼졌고요.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나기 시작하다가…."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주행 중에 엔진에 불이 붙은 차량과 같은 차종입니다.


출고가 1억 원이 넘는 포르쉐 '718박스터S' 모델입니다.

지난 2018년에도 부산과 서울에서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지만 모두 원인 불명으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차주
- "포르쉐코리아 측에서는 똑같은 사건이 4번이나 일어났는데,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보상 자체도 없으니까 답답하죠."

포르쉐 측은 자체 조사 외에 국과수와 소방서 감식에서도 직접적인 발화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차체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차주가 제조사를 상대로 첫 소송을 제기하면서 집단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송지영
영상제공 : 서울 성동소방서, 시청자 송영훈,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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