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이크로닷, `사기 혐의` 부모 실형 확정에 거듭 고개 숙여
입력 2020-05-02 14:47  | 수정 2020-05-09 15:07

래퍼 마이크로닷이 사기 혐의로 기소된 부모의 실형이 확정되자 거듭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1일 SNS에 글을 올려 "저희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11월 저희 부모님에 대한 뉴스기사가 보도됐을 때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어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2018년 부모의 사기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피해자 증언과 관련 서류 등이 잇따라 공개되자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과거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에게 총 4억여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에 넘겨진 아버지 신씨에게 청주지법은 지난 24일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어머니 김씨도 원심과 동일하게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법원에 상고 포기서를 제출했고, 이에 원심 형이 확정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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