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가 5월 황금연휴를 지나 중저가폰 시장에서 격돌한다. 삼성과 애플은 30만~50만원대 보급형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고, LG는 매스프리미엄 제품을 필두로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삼성전자 5월 7일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31과 갤럭시A51을 출시한다. 갤럭시A31은 LTE 모델로 출고가는 37만5000원이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후면 쿼드(4개)카메라에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출시에 앞서 지난 27일 갤럭시A31 사전판매를 실시했다. 갤럭시A31는 사전판매 5시간여 만에 물량이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자정 사전판매를 시작한 쿠팡과 11번가에서도 오전 중 물량이 동났다.
갤럭시A31.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같은 날 5G 모델 갤럭시A51도 내놓는다. 이 제품 역시 후면 쿼드카메라를 탑재했고 전면에는 3200만화소의 싱글(1개)카메라도 실린다. 배터리는 4500mAh며 가격은 57만2000원이다. 또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와 15W 충전도 지원한다. 저장용량은 6GB 램에 128GB 내장 메모리다.삼성전자는 조만간 5G 모델 갤럭시A71도 선보일 전망이다. 갤럭시A71과 관련해 삼성전자 측이 내놓은 정보는 없지만 5월 출시가 유력하다.
외신 추정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A71은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저장용량과 배터리는 갤럭시A51과 동일하며 25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A71 역시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접사, 심도 카메라 등 후면 쿼드카메라가 채택됐다. 전면은 3200만 화소 싱글카메라다.
갤럭시A71 출고가는 70만원대로 예상된다.
이통사 모델은 이보다 조금 저렴한 53만9000원, 60만5000원, 74만8000원에 책정됐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프로덕트 레드 3가지다.
아이폰SE는 50만원대로 저렴하면서도 최신 플래그십 모델의 스펙이 적용됐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아이폰11 시리즈에 사용된 최신 칩셋인 'A13바이오닉'이 내장됐다는 거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아이폰8을 베이스로 했다. 아이폰8과 마찬가지로 물리적 홈버튼이 적용됐고, 잠금 해제 기능은 페이스ID가 아닌 홈버튼에 내장된 터치ID지문 센서를 이용한다.
외관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도 아이폰8과 동일하다. 크기와 무게도 같다. 아이폰SE는 세로 138.4mm, 가로 67.3mm, 두께 7.3mm며 무게 148g다.
아이폰SE는 전작과 같이 4.7인치 LCD 화면을 탑재했다. 전·후면에는 싱글카메라가 탑재됐으며 각각 700만화소, 1200만화소다.
LG 벨벳. [사진 제공 = LG전자]
LG전자는 매스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매스프리미엄은 프리미엄 제품에 준하는 성능을 갖추되 가격은 살짝 낮춘 제품을 말한다.최근 스마트폰 사업 전략 개편으로 플래그십 라인업 G·V브랜드를 버린 LG전자는 매스프리미엄의 첫 번째 모델로 'LG 벨벳'을 내세웠다.
LG 벨벳은 5월 7일 공개, 같은 달 15일 공식 출시한다. LG 벨벳은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했다. 물방울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됐다.
LG 벨벳에는 퀄컴 최신 5G 칩셋인 스냅드래곤765 5G를 탑재됐고 43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내장됐다. 듀얼스크린, 스타일러스펜 등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도 지원한다. 듀얼스크린과 스타일러스펜은 별도 판매다.
후면에는 각각 4800만(표준), 800만(초광각), 500만(심도) 등 3개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 6.8형 20.5:9 화면비의 시네마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스테레오 스피커'와 '인공지능 사운드'를 지원한다.
벨벳의 출고가는 80만원 후반대가 유력하다. 프리미엄 제품대비 20만~40만원 저렴하지만 앞서 삼성과 애플 보급형 모델과 비교해서는 30만원가량 비싼 수준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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