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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잡아 보지 마” 시동 걸린 모터, 박종훈에 2루타 ‘첫타점’ [현장스케치]
입력 2020-05-01 14:19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키움 모터가 선제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시동이 걸린 키움 히어로즈 테일러 모터(31)가 비공식인 하지만, 한국 첫 타점을 기록했다.
모터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유격수로 출전할 예정이었던 김하성(25)이 오른쪽 손목 불편함을 느껴 포지션이 바뀌었다. 다른팀과의 연습경기에서는 첫 유격수 출전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SK 선발 박종훈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모터가 타석에 들어섰다. 모터는 박종훈의 2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발이 빠른 1루주자 김혜성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모터의 연습경기 첫 타점이었다.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모터는 좀처럼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 세번째 타석에서 이동원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며 혈을 뚫은 모터다. 연습경기 13타석 만에 터진 안타였다. 이후 모터는 교체됐다. 이날 2루타까지 두 타석 연속 2루타다.
박종훈에게는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21일 인천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박종훈과 두 차례 맞붙었던 모터는 1루 땅볼과 삼진에 그쳤다. 외국인 타자들은 언더스로인 박종훈과 상대할 때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모터는 세 번째 타석만에 박종훈에 대한 해법을 찾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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