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美 의회조사국 "김정은 후계자로 동생 김여정 예상"
입력 2020-05-01 13:4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의회 연구기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망하거나 집권하기 어려운 경우,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여정 부부장의 오빠이자 김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은 권력 승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의회의 싱크탱크 의회조사국(CSR)은 지난 4월 29일(현지시각) 미북 관계 보고서를 최신화하면서 해당 내용을 추가했다.
CSR은 김여정 부부장의 승계 가능성과 관련해 "김정은의 복심(confidante)으로 정상 외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도맡았다"면서 "김여정의 오빠(김정은)가 승계자를 지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성이 지도자가 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CSR이 염두에 둔 인물인 김정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그의 셋째 부인 고용희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로 김정은의 친형이다.
김정철은 지난 2015년 영국 가수 에릭 클랩튼 공연에 참석했던 점이 확인된 바 있으나, 이후 자취를 감쳐 권력 구도에서 밀려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CSR은 또 "북한에서 권력 투쟁이 일어나면 미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며 핵무기 조작자에 대한 의문, 인도주의와 관련한 잠재적 위협, 미국과 중국의 대립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도 남북 관계는 마비됐다"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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