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정은, 20일째 행방불명…북한에선 동정 보도만 계속
입력 2020-05-01 10:57  | 수정 2020-05-08 11:05

북한은 오늘(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관영매체를 통한 일상적인 수준의 동정만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과 혁명 앞에 지닌 시대적 사명감을 자각하고 힘 있는 선동 활동과 이신작칙으로 대중을 당 정책 관철에로 고무 추동하고 있는 모범적인 선동원, 5호 담당 선전원들에게 감사를 보내시었다"고 전했습니다.

5호 담당 선전원은 한 사람이 주민 5가구씩을 맡아 사상교양사업을 지도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북한이 이른바 제재에 맞서 '정면돌파'를 선언한 뒤 주민들에 대한 사상교육을 부쩍 강조하는 상황에서 선전·선동활동 담당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감사의 뜻을 전달한 시점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날에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28일자로 김 위원장이 보냈던 축하 전문에 대한 답전을 보내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는 북한 매체들이 최근까지도 일상적인 수준의 김 위원장 동정 보도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날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뒤 이날 보도 날짜 기준 현재 20일째 공개 활동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신병이상설이 증폭됐지만, 한국 정부는 김 위원장 명의로 진행된 각종 업무 관련 보도 등을 근거로 그가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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