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니코틴·BCG가 코로나 예방?…"과학적 근거 부족"
입력 2020-04-30 19:32  | 수정 2020-05-01 20:42
【 앵커멘트 】
흡연과 결핵 백신, 이른바 '불주사'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믿을 만한 정보일까요?
이수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최근 프랑스에서 니코틴이 코로나를 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프랑스의 평균 흡연율은 24.5%인데, 확진자 중 흡연하는 사람은 8.5%에 그쳤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중국에서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 확진자 중 흡연자 비율이 중국 전체 흡연율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아이들이 맞는 BCG 결핵 백신, 이른바 '불주사'가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BCG 접종 국가의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나라보다 떨어진다는 건데, 세계적으로 4건의 임상이 진행 중입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취약하다고 말합니다.


전체 인구 중 검사를 받지 않거나 무증상인 확진자가 다수 섞여있는 상황에서 이를 확진자 그룹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교수
- "흡연자 1만 명과비흡연자 1만 명을 코로나19에 동등하게 노출해서 유의하게 감염률이 현저하게 낮다고 하면 이해할 수 있는데…."

BCG 백신 또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진 만큼 연관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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