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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 이혼 "김동현과 친구처럼 이별"…인생 2막 응원[종합]
입력 2020-04-30 16: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가수 혜은이(64)가 배우 김동현(70)과 지난해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혜은이는 '마이웨이'에 출연해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이혼 후 펼쳐질 혜은이의 인생 2막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혜은이 소속사는 29일 "혜은이, 김동현 부부가 지난해 7월 이혼했다"고 밝혔다. 1990년 결혼한 두 사람은 황혼이혼으로 30년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측근에 따르면 김동현이 먼저 경제적 문제 등으로 고생시켜 미안하다며 혜은이에게 먼저 이혼을 제안했다. 김동현은 한 매체에 "혜은이라는 사람이 김동현 때문에 너무 오래 고생했다"며 "이제는 나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좀 더 많이 웃고 더 기운차게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이혼을 결심했다. 더 높고 멀리 날았으면 한다"고 고백했다.
혜은이는 이혼 이후에도 김동현을 배려해 이혼을 알리지 않다가 인생사 고백 프로그램 TV조선 '마이웨이'에 출연하며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마이웨이'에서 혜은이는 이혼한지는 1년이 좀 안 됐다. 지금 한 10개월 됐다. 정말 친구 같은 이별을 했다”라고 고백하며 배우 김동현과 30년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사랑도 열심히 하고, 이별도 너무 열심히 하다 보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이혼에 대한 아픔을 토로했다.
혜은이는 사실은 김선생님이, 우리 신랑이 작년에 ‘참 많이 미안하다,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다가 울컥 눈물을 삼켰다.
이어서 혜은이는 그런 말을 하는 그 사람의 마음은 어땠을까”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애들도 다 컸고, 애들한테도 알아듣게 얘기하고, 아빠가 엄마를 너무 많이 고생시켜서. 미안하니까. 엄마를 좀 편하고 자유롭게 살게 해주고 싶다. 엄마 아빠를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 고운 목소리와 예쁜 외모로 스타가 됐다. '진짜 진짜 좋아해' '당신만을 사랑해' 등 히트곡을 남겼다. 혜은이는 김동현과 1990년 결혼했다. 혜은이와 김동현은 결혼 생활 중 김동현의 잇단 사업 실패와 이로 인한 사기 혐의 구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두 사람은 이혼으로 결혼 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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