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인권발언에 강력 반발

북한은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우리 정부가 인권상황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북측에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최명남 주 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는 "북조선 인권 문제에 관한 남한 대표의 부적절한 언급은 대결과 증오를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최 참사는 남측의 발언이 지난 남북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에 대한 명백한 위반인 만큼, 정당화될 수도 용납될 수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 수석대표인 신각수 외교부 2차관은 "한국 정부는 북한의 심각한 인권상황에 관한 국제사회의 깊은 우려에 공감한다"면서 "북한이 인권조약 상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하고 인권 개선에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