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라스` 율희, "육아 체질·직캠 보면 행복"…솔직 입담 뽐내
입력 2020-04-30 14:12  | 수정 2020-05-07 14:37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3)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능감을 과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여인 천하' 특집으로 꾸며져 박해미, 홍윤화, 임현주, 율희와 스페셜 MC 봉태규가 출연했다.
최근 쌍둥이를 출산해 세 아이 엄마가 된 율희는 "많은 분이 애가 애를 낳아서 고생한다고 하는데 육아가 체질인 것 같다.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 역시 20대 초반에 결혼하셔서 영향을 받았다"며 "부모님이 늦둥이를 낳으셔서 친동생이 아홉 살"이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남편인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28)이 정관수술을 시도했다는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어머니가 늦둥이를 낳으신 게 좋아 보여 막연하게 나중에 (넷째) 생각이 들지 않을까 했는데 오빠는 자녀 계획은 끝이고 노년을 즐기자며 정관수술을 하러 갔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푸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며 애들이 다 크고 오라고 거절하셨다"고 밝혔다.
현재 상근으로 군 복무 중인 남편과 함께 육아 중이라는 그는 "'애가 셋이면 못 놀겠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남편과 약속한 것이 있다"며 "놀 때는 실컷 놀고 애를 볼 때는 열심히 보는 거다. 남편이 육아를 맡은 날에는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노래방도 가며 아침까지 놀기도 한다"고 전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아이돌 출신인 그는 숙소생활 당시 "화장실에서 빵을 먹고, 베개 밑에 삼각김밥을 숨기고 책 보는 척하며 먹기도 했다"고 걸그룹의 다이어트 고충을 털어놨다.
또 "무대를 무척 좋아한다. 힘들 때 제가 활동했던 당시 직캠을 보면 행복해진다"며 추억을 회상하고, MC들의 요청에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대해서는 "오늘 방송 정말 유쾌하게 봤다", "재밌고 유익했던 방송" 등의 호평을 보낸 시청자들이 있는 반면 "라붐 팬이라면 억장이 무너질 듯", "연예계 활동에 뜻이 없대서 위약금도 안 받고 계약 해지했는데 자꾸 왜 옛 그룹 언급하는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율희는 지난 2018년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결혼하며 최연소 아이돌 부부가 됐다.
둘은 그해 5월 아들 재율 군을, 지난 2월에는 쌍둥이 딸을 얻었다.
[디지털뉴스국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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