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3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대해 "새 원내지도부에 이 문제를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다음달 8일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한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 원내지도부가 새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비대위 문제를 협의해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비대위원장 임기를 좀 확보해주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그 문제를 수락한다면 김종인 비대위가 당내에서 효율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우여곡절 끝에 4개월 짜리 '김종인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김 내정자가 요구한 '8월 31일 이전 전당대회' 조항 삭제를 위한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는 4개월로 제한된다.
이에 대해 김 전 위원장 가타부타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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