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개 숙인 민주당 "양정숙 검증 미흡"…다음 주 검찰 고발
입력 2020-04-30 10:00  | 수정 2020-04-30 12:19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양정숙 당선인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검증이 미흡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양 당선인이 버티기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당선인을 선거법 위반과 부동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양정숙 당선인에 대한 검증이 부실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비례대표 후보 검증 과정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언론을 통해 부동산 명의신탁 등의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 3주 만입니다.

양 당선인은 민주당과 시민당 합당 이후 거취를 정하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 인터뷰 : 양정숙 /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어제)
- "(위법 사항은) 전혀 없습니다. 민주당으로 돌아가서 거기서 의논해서 (거취를) 결정하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복당 불가' 방침을 세우고 당선인 신분에서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총선이 임박해서야 관련 의혹을 알게 됐고 당사자에겐 이미 여러 번 사퇴를 권했다며 은폐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자진 사퇴하는 것 외에 선거 전에 후보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방법이 없었고 그래서 (총선 전후) 사퇴 권고를 했던 것으로…. (당내 양 당선인의) 조력자가 있다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시민당은 민주당과 함께 다음 달 4일쯤 허위 사실 유포와 부동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양 당선인을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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