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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마이너리그 취소" 사무국은 `반박`
입력 2020-04-30 09:19 
2020년 마이너리그가 열릴 수 있을까?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마이너리그는 열릴 수 있을까?
'SB네이션'은 30일(한국시간) 복수의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2020년 마이너리그 시즌이 열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이너리그는 메이저리그와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시즌 개막이 연기된 상태다. 미국 전지역에 걸쳐 다양한 레벨에서 진행되는만큼 정상적인 개최는 어려워보인다는 것이 모두의 예상. 그런 가운데 리그 취소 가능성이 제기된 것.
이 매체는 대신 메이저리그가 로스터를 확장하며,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교육리그 개념으로 연습경기를 치르며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소식통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주안에 훈련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우리는 6월에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NBA가 구단 훈련장을 개방한 것이 메이저리그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MLB가 NBA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따르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바로 이를 반박했다. 이들은 이 보도가 "거짓"이라고 말하면서 "2020년 시즌을 시작해도 괜찮을 때까지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J.J. 쿠퍼는 이와 관련해 "세 군데 에이전시와 얘기해봤는데 시즌 취소와 관련된 어떤 메시지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리그 사무국에서도 결정한 것이 없다"며 상황을 전했다.
확정된 것은 없지만, 업계의 예상은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쿠퍼는 "마이너리그 시즌이 열리기 힘들 거라 생각하고 있다. 여러 에이전트들과 얘기해봤는데 그들은 훈련시설에서만 연습경기를 하는 상황이 온다고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현실적으로 마이너리그 시즌이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MK스포츠가 접촉한 한 에이전트도 "올해 마이너리그 시즌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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