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안재현(33)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구혜선(36)이 안재현과 함께하던 소속사와 결별한 가운데, 양측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HB엔터테인먼트는 29일 "구혜선과의 전속계약이 해지됐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HB는 "구혜선은 당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2019년 9월 11일 대한상사중재원에 중재 신청을 했다"면서 "이에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의 계약 위반과 구혜선에 대한 신뢰 상실로 인해 더 이상 소속 배우 관계를 유지할 수 없어 손해 배상을 구하는 반대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2020년 4월 21일 중재판정으로 구혜선이 주장한 당사의 귀책 사유 및 해지 사유는 인정되지 않았으며, 구혜선이 HB엔터테인먼트에게 일정한 손해를 배상하는 것을 전제로 계약 해지가 인정됐다"면서 "비공개로 이루어진 중재 절차이기 때문에 중재의 내용에 대해서는 상세히 알려드릴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HB엔터테인먼트는 중재가 진행되는 동안 소속 배우와의 분쟁에 대해 언급할 수 없는 입장이었으며,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이 있는 중재 판정이 내려진 이후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알려드린다. 본 사건과 관련하여 허위 사실에 근거한 SNS 게시글 및 악의적인 댓글은 형사 처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이날 포털사이트에 자신의 소속을 '구혜선필름'으로 수정했으며, SNS 인스타그램에는 새로운 소개 사진도 올렸다.
구혜선은 HB엔터의 공식입장 발표에 판정 누락된 부분이 있어 재검토 중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라고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기며 HB엔터와 입장차를 보였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드라마 블러드(2015)에 출연한 뒤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21일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3년만인 지난해 8월 구혜선은 SNS를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전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고 폭로, 갈등을 수면 위로 띄웠다. 두 사람의 갈등은 '섹시하지 않아 이혼하겠다더라'는 사적인 이야기까지 공개됐고, 구혜선 폭로의 불똥은 안재현이 출연 중인 드라마와 동료 연예인에게까지 붙으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안재현은 지난해 9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장을 접수하며 본격 이혼 소송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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