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2020년 입회식을 취소했다.
명예의 전당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명예의 전당 입회식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사진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 소식은 하루 앞서 미국 언론 'USA투데이'가 소식통을 인용해 먼저 보도했다. 하루 뒤 명예의 전당측이 공식화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내려진 결정이다.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념관과 박물관을 폐쇄했다.
제인 포브스 클락 명예의 전당 회장은 "입회식 주간은 우리의 국민스포츠 야구와 위대한 전설들을 축하하는 자리다. 우리는 이번에 이 특별한 이벤트를 취소하게돼 실망스럽지만, 이사진이 새로 입성하는 이들과 기존 멤버, 그리고 팬들과 스태프들의 건강 문제를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정부, 주정부, 지역 의료관계자,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한 결과 아주 조심스럽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2020년 명예의 전당 입성자들을 2021년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다음 명예의 전당 입회식 주간에 기념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2020년 명예의 전당에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된 데릭 지터, 래리 워커와 원로위원회 투표로 자격을 얻은 마빈 밀러, 테드 시몬스가 입성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언론인에게 주는 J.G. 테일러 스핑크상, 중계진에게 주는 포드 C. 프릭크상, 사회 공헌에 힘쓴 야구인에게 수여하는 벅 오닐 라이프타임 어치브먼트상 수상자도 2021년에 함께 입성할 예정이다.
명예의 전당 입회식이 합동으로 열리는 것은 1949년 1948, 1949년 입상자를 동시에 받은 이후 처음이다. 앞서 명예의 전당은 1939년 박물관을 열면서 1936년부터 39년까지 선발된 입성자에 대한 합동 입회식을 진행했고, 1947년에 1946년과 47년 입성자에 대해 합동 입회식을 진행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이 2020년 입회식을 취소했다.
명예의 전당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명예의 전당 입회식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이사진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이 소식은 하루 앞서 미국 언론 'USA투데이'가 소식통을 인용해 먼저 보도했다. 하루 뒤 명예의 전당측이 공식화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내려진 결정이다.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기념관과 박물관을 폐쇄했다.
제인 포브스 클락 명예의 전당 회장은 "입회식 주간은 우리의 국민스포츠 야구와 위대한 전설들을 축하하는 자리다. 우리는 이번에 이 특별한 이벤트를 취소하게돼 실망스럽지만, 이사진이 새로 입성하는 이들과 기존 멤버, 그리고 팬들과 스태프들의 건강 문제를 걱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방정부, 주정부, 지역 의료관계자,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한 결과 아주 조심스럽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2020년 명예의 전당 입성자들을 2021년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다음 명예의 전당 입회식 주간에 기념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2020년 명예의 전당에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된 데릭 지터, 래리 워커와 원로위원회 투표로 자격을 얻은 마빈 밀러, 테드 시몬스가 입성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언론인에게 주는 J.G. 테일러 스핑크상, 중계진에게 주는 포드 C. 프릭크상, 사회 공헌에 힘쓴 야구인에게 수여하는 벅 오닐 라이프타임 어치브먼트상 수상자도 2021년에 함께 입성할 예정이다.
래리 워커와 데릭 지터는 다음해 입회식을 갖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명예의 전당은 1961년 이후 매년 행사를 열어왔다. 1950, 1958, 1960년은 입성자가 없어 행사가 열리지 못했다. 1940, 1941, 1943년은 투표 자체가 없었다. 1942년에는 로저스 혼스비가 입성했지만 세계 2차대전으로 이동 제한령이 내려지며 열리지 못했다.명예의 전당 입회식이 합동으로 열리는 것은 1949년 1948, 1949년 입상자를 동시에 받은 이후 처음이다. 앞서 명예의 전당은 1939년 박물관을 열면서 1936년부터 39년까지 선발된 입성자에 대한 합동 입회식을 진행했고, 1947년에 1946년과 47년 입성자에 대해 합동 입회식을 진행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