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농업개혁 강력 추진' 시사…오늘 호주 방문
입력 2009-03-04 00:13  | 수정 2009-03-04 08:18
【 앵커멘트 】
뉴질랜드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한국 농업에 대해 강도 높은 개혁을 시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4일) 아침 두 번째 방문국인 호주 시드니로 이동해 녹색외교 행보를 이어갑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질랜드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강력한 농업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지원금 철폐로 고통을 겪었지만, 이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된 뉴질랜드 농업개혁을 사례로 들며, "이제는 우리 농업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나라의 경우) 전반적인 농업정책이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농민도 (뉴질랜드의) 성공적인 정책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대통령은 존 키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무역자유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뉴질랜드 FTA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존 키 / 뉴질랜드 총리
- "한-뉴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한다. 협상을 조속히 진행할 것이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뉴질랜드 경제인과 한인 동포들을 잇달아 만나, 양국 간 우의를 다지는 가교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오클랜드)
- "뉴질랜드 일정을 모두 마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아침 호주 시드니에 도착해, 태양광에너지연구소를 방문하는 등 녹색외교 행보를 이어갑니다."

이 대통령은 한-호주 그린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기후변화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양국간 녹색협력 확대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호주 방문에서 한-호주 FTA 협상 개시와 함께, 다음 달 초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의 협력과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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