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양팡이 누구길래…'부동산 계약금 1억 먹튀' 논란

23살 유튜버 양팡(본명 양은지)이 부동산 계약금 먹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양팡이 누구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유튜버 구제역은 '구독자 257만 효녀 유튜버 A 의 부동산 계약금 1억 먹튀, 사문서 위조에 관한 재밌는 사실들 이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양팡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구제역에 따르면 양팡은 지난 2019년 5월 아파트를 구입하려고 알아보던 중 부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80평 크기의 펜트하우스를 마음에 들어했으며 매매가 10억 8천만원인 이 집을 부모님이 대신 계약을 진행했다고합니다. 양팡이 공인인 것을 감안해 7000만원을 깎아 계약서를 작성했으나 양팡측은 "OTP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 집에서 계약금 1억 100만원을 넣어주겠다"며 계약금을 추후 입금하겠다고 했다고합니다.

그러나 이후 양팡 가족은 잠적했고 집주인은 3개월 후 양팡이 다른 집을 샀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집주인은 양팡에 계약금을 요구했으나 양팡은 거절했습니다. 정식 계약을 체결 한 후에는 양측 합의 없이 계약 파기가 어려우며 계약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계약금은 통상 계약 금액의 10%에 해당해 이 계약이 정식 계약이었을 경우 계약금은 1억 100만원입니다.

이에 양팡은 "우리 가족 또한 공인중개사 분의 말만 믿고 가계약을 진행한 무지함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인중개사가 "매물이 빠질 것 같다"며 집 가계약 진행을 제안했고 가계약금 5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무효라고 말했다고합니다. 양팡은 가계약 후 계약금을 입금하지 않았고 이 공인중개사와 함께 다른 매물을 추가로 알아본 바 있어 내용증명이 오기 전까지 계약이 취소된 줄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양팡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양팡이 누구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양팡은 유튜버 겸 아프리카TV BJ. 지난 2015년 아프리카TV를 통해 개인방송을 시작한 양팡은 지난해 아프리카TV 페스티벌 BJ어워즈 버라이어티에서 여자 부문 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양팡은 아프리카TV 수익구조인 별풍선의 사용 통계를 조사하는 사이트인 별풍선닷넷에 따르면 지난해 459만 4995개의 별풍선을 받았습니다. 양팡은 파트너BJ로 별풍선 1개당 80원을 환급받습니다. 계산해보면 양팡이 지난해 아프리카TV에서 벌어들인 돈은 약 3억 6천 759만원입니다. 유튜브 구독자가 255만명에 달하는 양팡이 유튜브 광고 수익으로 벌어들이는 돈과 온라인 쇼핑몰 등을 운영하면서 생기는 수익을 더하면 더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