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화상회의 중 고양이 던지고 술 마시고…
입력 2020-04-28 10:27  | 수정 2020-05-05 11:05

미국 지방 도시의 한 공직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상회의를 하던 중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를 집어 던지고 술을 마시는 돌발 행동을 해 결국 사퇴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7일) CNN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벌레이오 시(市) 도시계획위원인 크리스 플레처는 지난 20일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0M)에 접속했다가 '사고'를 쳤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에서 위원장이 플레처에게 발언을 요청하자, 그는 느닷없이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를 소개하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고선 플레처는 고양이를 화면 앞에 들어 올린 뒤 옆으로 휙 던져버렸고, 곧이어 '쿵'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플레처의 이상한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회의 도중 맥주를 마셨고, 회의가 끝난 뒤에도 화상회의 시스템에 계속 접속해 알 수 없는 얘기를 중얼거렸습니다.

이 회의는 규정에 따라 녹화됐고, 플레처의 황당한 행동은 일반에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플레처의 돌발 행동이 알려지자 벌레이오 시장은 도시계획위원회에 제명을 요청했고, 플레처는 이날 "도시계획위원으로 어울리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사퇴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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