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거돈 다른 성추행 의혹도 피고발…피의자로 전환
입력 2020-04-28 10:04  | 수정 2020-04-28 10:18
【 앵커멘트 】
경찰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내사에서 수사로 본격 전환했습니다.
오 전 시장을 고발한 시민단체가 또 다른 성추행 의혹 건도 추가로 고발장을 제출한 사실이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서울중앙지검에 추가로 제출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 고발장입니다.

「오 전 시장이 지난해 초 여성 공무원을 관용차로 불러 5분간 성추행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피해 여성이 이를 문제 삼으려 하자 일자리를 구해주고 확약서까지 받았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환 /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
- "'서로 문제를 안 삼는 조건으로 확약서를 쓴 거 같다.' 이 부분까지는 저희가 확인한 거죠. 검찰에서 (조사)해 보면 알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거죠."

피해자로 알려진 여성은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임기 전에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OO시의회 관계자
- "근무는 저희 팀에서 했는데, 지난달에 그만뒀어요. 3월에…."

검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부산경찰청이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하면서 오 전 시장은 사퇴 나흘 만에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추가 고발 건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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