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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대한유화, 기대 이하 실적에도 업종 투자심리 회복세"…목표가↑
입력 2020-04-28 08:42 
대한유화에 대한 삼성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8일 대한유화에 대해 부정적 래깅효과와 재고손실 때문에 지난 1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다만 최근 업종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대한유화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960억원, 영업손실 45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전환해 30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조현렬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락으로 재고손실이 약 350억원 발생했고, 1개월 래깅기준 NCC 스프레드(수익성 지표)는 직전 분기 대비 47% 추가로 하락했다"며 "HDPE 및 PP와 납사 사이의 스프레드도 직전부기 대비 각각 10%와 20%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대한유화가 2분기에는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증권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급락 지속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영향이 다음달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한달 동안 대한유화의 주가는 82% 급등했다"며 "주식시장 반등 및 국자유가 급락에 따른 NCC 상승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유가 하락에 따른 화학 호황 사이클이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이번 유가 급락이 지역봉쇄에 따른 수요 절벽 효과에 기인한다"며 "지역봉쇄 해제와 함께 종식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재 주가는 펀더멘털 대비 과속 중"이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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