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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롯데 유니폼 입고 불방망이 ‘복덩이 예감’
입력 2020-04-28 07:02 
롯데 유니폼도 잘 어울린다. 안치홍이 매서운 스윙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30)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롯데 최고의 히트상품을 예고하고 있다.
안치홍은 29일까지 열린 연습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연습경기 4경기에서 10타수 6안타(1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연습경기에서 주전과 비주전 선수가 고르게 출전하고 있다. 먼저 출전한 선수들이 중간에 교체되면 조기 퇴근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보여주고 있다.
최근 5번 2루수로 나서고 있는 안치홍은 롯데 타선과 내야진을 한층 두텁게 해주는 존재다. 특히 안치홍의 존재감으로 인해 타선의 짜임새는 더욱 견고해졌다. 24일 NC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타수 2안타로 맹타를 날렸던 안치홍은 특히 이날 역전승의 발판을 만드는 흐름을 가져온 키플레이어였다. 1-2의 6회 2사 1, 2루에서 임창민의 초구를 공략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NC는 자멸했다. 볼넷과 폭투를 남발했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역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4-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2회초 2사 2,3루에 타석에 들어서 삼성 선발 윤성환과 대결을 펼쳤다. 앞선 1회 첫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던 안치홍이다. 안치홍은 볼카운트 3-1로 유리한 상황에서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2+2년 최대 56억 원에 도장을 찍은 안치홍은 KBO리그 최초의 옵트 아웃 계약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까지 롯데의 선택은 ‘옳다라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KIA타이거즈를 떠난 안치홍도 절치부심 노력했다. 체중을 감량하며 한결 가벼워진 상태에서 가볍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안치홍은 5월5일 개막을 정조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 개막이 미뤄졌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개막전에 맞춰 뜨거워지고 있는 안치홍의 방망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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