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또 혐의 부인…분노 폭발한 광주시민들 오물 투척
입력 2020-04-28 07:00  | 수정 2020-04-28 07:47
【 앵커멘트 】
어제 광주지방법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광주시민들이 몰렸습니다.
눈앞에서 전 씨를 마주한 광주시민들은 참았던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전 11시쯤 전두환 씨가 광주에 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법원 앞은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전 씨가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들어서면서 큰 충돌은 피한 상황.

시민들은 침묵시위와 동상 퍼포먼스를 벌이며 비폭력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전 씨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음)
"전두환 구속 처벌하라! 처벌하라! 처벌하라!"

재판이 끝나고 모습을 드러낸 전 씨를 향해 시민들은 계란 등 오물을 던졌습니다.

전 씨는 경호원들이 우산을 펼쳐 오물을 막자 겨우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1년 만에 다시 법원에 출석한 전 씨는 이번에도 참회의 말 한마디 없이 광주를 떠났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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